[리뷰]2010 2011 '다재다능' 로시뇰 회전용 스키 '데모 알파' 스키



'첫 눈에 반하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아련한 추억입니다.


사람이라면 잘생겼거나 스타일이 멋지거나. 믿음직하거나 말을 잘하거나.


 글을 잘 쓰거나각자의 매력 포인트가 있겠죠.


남녀 관계뿐 아닙니다. 한 번만 봐도 맘에 드는 것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디자인이 멋지거나 클래식스럽게 생겼던가 등 여러 요인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번에 구입한 로시뇰 10-11 데모 알파는 첫눈에 제 맘에 들어왔습니다.


FIS 월드컵 용이 아닌 일반 스키를 필요로 하는 저에게 필요한 그 스키였습니다.

 

업체에서야 9SL을 월드컵이라 표현하지만 그건 절대 아니죠


진짜 월드컵은 FIS 모델이고9SL과 쌍둥이인 스키는 초강력 월드컵 스키가 아닙니다.


하지만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충분한 성능으로 스키타는 재미를 보여줍니다.

 

해외 평가에서도 아주 좋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괜찮다는게 저만의 생각은 아닌 듯 합니다.

 

이 스키를 선택한 가장 큰 원인은 먼저 9SL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9SL로 하고싶었는데.

 

두번째 이유는 로시뇰 데모스키에서 회전용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부분은수정을 해야할 듯 합니다


2013년 부터는 데모알파와 데모 베타 모두 회전용으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1년만에 모델이 싹바뀌는건 좀 의아하네요. 어찌보면 제가 선택을 잘 한 건지^^. 


새 모델이라고 크게 바뀐 것은 없는 듯 합니다.

 

이것이 시즌 끝물에 이 스키의 리뷰를 올리는 이유입니다.


(9sl의 리뷰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재고라 올해 신상품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몇 년 전만해도 로시뇰 데모 스키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는데 


작년부터는 인기가 없어진 것인지 올해는 할인이 많이 된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통상 스키가 인기가 없다는 것은 수입상의 능력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인기 절정인 아토믹도 10년전에는 외면받는 스키였습니다.


수입상 탓에 타는 사람이 없어 헤르만 마이어만 타는 스키인줄 알았던 적이 있습니다.


피셔도 영원이 포기하면서 암흑기를 거쳤습니다



요즘 비싼 블리자드와 뵐클


수입이 아예 되지 않으면서 아예 이런 스키가 있는지도 모르는 분도 많았습니다


소규모업체분들이 사다가 장터에서 팔곤 했죠.

 


제가 슈테클리나 헤드 노르디카 월드컵 모델을 직접 사서 


사용해보고 리뷰 하기 전만해도 


이들 제품역시 인지도가 바닥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역시나 수입상들이 영세했거나 마케팅을 등한시 하던 곳이었습니다.


 

다이나스타도 초대형 유통사가 손을 뗀후 좀처럼 과거의 입지를 회복하지 못하더군요.

 


지금의 로시뇰이 딱 그 짝입니다. 자매사인 다이나스타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엑심과 A&A가 영업할 때 그 화려한 영광은 다 어디로 갔는지….

 


지난 2000년 이후를 되돌아 볼 때 그나마 브랜드 유지가 꾸준한곳은 


수입상 교체와 지사 설립이 자연스럽게 이어진 살로몬 뿐인 듯 합니다.

 


수입상은 작아졌어도 명가는 명가입니다


100년 기업 로시뇰은 우리가 잘 못보던사이 상당한 변화를 했습니다


앞으로를 기대해 봅니다.



 

구매 전에 우선 9sl에 대한 평가를 찾아봤습니다. 국내평보다는 해외평을 찾았습니다.


해외 리뷰는 아주 좋았습니다. 회전용이라기보다는 올라운드성으로 평가되더군요

 

http://www.winter-sports.com/EN/Skitests/index.php?season=2011&category=slal

 

http://www.winter-sports.com/EN/Skitests/skitestsmodeles.php?season=2011&id=142

 

이 두 리뷰는 구입후 다시 읽어 봐도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만큼 정확했던 리뷰입니다.

 


프리뷰 입니다.


 

앞서 다른 분이 리뷰하신 2012년 모델 데모 알파는 전혀 다른 모델입니다.


이름은 같지만 성향이 대회전 베이스고 해외판 모델인 


월드컵 GS 마스터라는 제품을 기반으로 만든 모델인 듯 합니다.

 

몇 년간 새 스키에 관심을 안두었지만 살로몬의 24H나 헤드의 수퍼쉐이프 등 


올라운드적 성향의 170cm 스키가 최근 급부상 한 것을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1년전 회전 모델을 구입한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월드컵 대회전 스키가 있는 저로서는 회전반경15~17m인 올라운드 보다는 


12m의 회전스키가 필요했습니다.



쏘는 스키가 있으니 짧은 대회전 보다는 회전계열이 필요했습니다.



회전반경 15~17m와 12m의 차이는 


숏턴을 좀더 기민하게 할 수 있냐에 있다고 봅니다. 




 

둘째 지난 시즌말에 구했던 18m짜리 피셔 RC4 RC 185cm에 실망한때문입니다


평이 좋아 쉽게 타려고 사봤는데 저랑은 안맞았습니다


길이 문제 보다는 스키의 모든 디자인 컨셉이 제 취향과 달랐습니다.



같은 피셔의 03-04 월드컵gs와 어쩜 그렇게 느낌이 다른지


너무 돌아가려는 성향도 맘에 안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키가 좀 부드러웠던 듯 합니다.


스키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저랑 안맞는다는 뜻입니다.


 

셋째 이유는 탑밴드에 대한 믿음감이었습니다


업체 표현대로 이스키에 적용된 슬랜트 노즈라는 기술이 중심점을 옮겨줘 


회전을 쉽게 해준다고는 쉽사리 믿어지지는 않습니다


Fis 모델의 경우 정말로 좌우가 비대칭이라 회전력을 높인다는데 어느정도 동의 하지만 


양판용은 앞부분을 확쳐내 무게를 줄인데 더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 탑밴드 모양은 이상하게 신뢰가 갑니다



삽자루 같으면서도너무 네모지게 깍아버리지도 않았고 적당히 쳐낸 모습이 


구멍을 낸 스키보다 믿음이 갔습니다.

 

최대 접설면과 스키 탑의 말린 부분 사이의 간격이 짧은 것도 맘에 듭니다


아무래도 그만큼 가벼워 지고 


슬로프에서 보다 빠른 설면 컨택이 가능하겠지요


덕분에 다른 스키들보다 실사용시 느끼는 길이가 길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삽자루같은 이 스키의 탑밴드는 124mm입니다



기존에 타던 112mm 도베르만 slr이나 103mm, 105mm 에 비해면 그야말로 주걱이죠.


그런데 이런 주걱 스키가 처음은 아닙니다.


02년인가 피셔가 120mm짜리 회전 스키를 내놓아 충격을 줬고 


살로몬도 05년에 스트릿레이서계열을 출시하며 120mm대의 스키를 선보였죠 

 

당시 스키에 비해 보면 데모알파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화한 사이드 컷을 통해 


허리와 꼬리가 튼실해지며 관용성이 커진 느낌입니다.




 

허리도 70mm 꼬리도 112mm나됐습니다


앞을 바짝 붙여도 무릎을 붙이기 힘들 정도입니다


10년전 탔던 살로몬 1080도 이정도 사이드컷은 아니었습니다



둔탁하지는 않을까 꼬리가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도 들었습니다.

 


구조와 디자인

 

올해나 지난해 모델이나 기본 컨셉은 거의 동일합니다


구조상으로는 미니캡과 샌드위치라고 돼있습니다


과거 로시뇰의 듀얼텍기술은 아니지만 


격벽에 90%정도를 소비하고 나머지 10% 정도를 캡으로 살짝 씌웠습니다




타사 모델처럼 보강재를 넣기 위해 울퉁불퉁한 모습은 없습니다


그냥 옛날 스키 모습입니다샌드위치의 두께는 딱 회전스키 정도입니다


월드컵용보다는 조금 얇은 듯 하지만 캡 부위를 생각하면 큰 차이 없습니다


샌드위치를 도입했다고 하는 타사스키에 비하면 벽의 두께가 두껍습니다.

 

옆에서 보니 티타날 판넬이 보이지 않습니다


티타날은 격벽에 드러나게 하지 않고 캡 내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가 기념품으로 사둔 다이나스타의 4x4 스키도 비슷한 구조입니다


격벽에는 쇠판이 안보이지만 바인딩을박다보면 판넬이 나옵니다


아마도 9s와 비교하면 약간이나마 얇은 티타날을 사용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시승을 해보니 막상 타본 느낌은 보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우선 112mm 짜리 기존 스키 대비 거추장스럽다는 느낌이 안듭니다


넓어진 탑밴드는 최대폭 부분이 접설면에서 크게 전진해 있습니다


접설면에서의탑밴드 길이는 기존 스키 정도인 110mm보다 조금 넒은 정도 입니다


회전을 위해 어느정도 기울여야 전체 사이드컷이 제 능력을 발휘한다는 뜻입니다.


 (기울이면 접설점이 상당히 앞에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경우에는 112mm 정도의 과거 회전스키와 큰 느낌 차이가 없습니다.

 

몇 년 전 회전 스키의 탑밴드 수준의 꼬리의 느낌도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우선허리는 70mm로 두껍지만 인터페이스가 다소 낮고 가벼운 것이라 


비스트의 것을 쓸 때 보다 경쾌한 느낌이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접지력이 크게 빠지는 듯 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비스트를 썼을 때 보다 그립력이나 리바운드의 느낌은 한 수 아래로 보이지만 


오히려 날카로움으로 느껴지는 반응이 기분 좋았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정도 사이드컷이라면 눈에 스키를 대자마자 알아서 돌아가야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스키를 기울여 타기만 한다면 대면 돌아가는 스키도 좋습니다


데모알파는다른 스키와 달리 오히려 눌러줘야 제 성격을 보여줬습니다


그렇다고 직진성이 지나치게 큰 것도 아닙니다


아마도 두꺼운 허리와 꼬리가 지나친 회전성향을 막아주는 듯 합니다


슬립성 숏턴을 해봐도 잘됐습니다.

 

직진을 해도 초 와이드 탑밴드이면서도 떨지 않습니다


살펴보니 탑밴드의구조는 fis용 월드컵 스키와 같았습니다


로시뇰 fis스키는 탑밴드와 꼬리에 격벽이나 유리섬유 대신 


고무로 추정되는 물체가 삽입돼 있습니다



로시뇰은 과거부터 vas라는 진동 흡수기능을 강조해왔었죠.

 

아울러 탑밴드의 두께도 다른 스키 대비 두껍습니다


이 덕분인지 고속 직진시에도 크게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숏턴시에는 과거 월드컵모델에 비해서는 다소 둔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스키는 분명 '자동쇼턴 머신'은 아닙니다


0304 월드컵 9S는 눈에 대기만 하면 좌우로 돌아가는 속사포 같은 숏턴머신이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그외에는 아무것도 안됐습니다


미들턴은 물론 심지어 정지도 잘 안됐습니다.

 

데모알파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얼마전까지 항상 감탄하면서탔던 노르디카 도메르만 slr과 큰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비스트 더비에 딘 18짜리 바인딩을 장착한 스키와 큰 차이 없이 탔다는 것은 


그만큼 이 스키의 기본이 탄탄했다는 판단입니다.

 

미들턴도 눌러주고 돌려주는 만큼 딱 돌아갑니다


롱턴도 카빙성만 조금 희생하면 안정적으로 돌아갔습니다.

 



자 이제 정리합니다.



좋은 점


잘돌아간다


그러면서 스키 맘대로 가지 않는다


떨림이 적다


무겁지 않다


그립력이 좋다.


흘려타기에도 나쁘지 않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았습니다


디튠모델이다 보니 아무래도 9s나 피스 sl모데보다 느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베이스 스트럭쳐링도 속도 위주의 거친 가공은 아니었습니다.


허리가 두꺼워 겹쳐진 스키를 분리하기 어렵습니다. 


삽자루라고 놀리는 이가 있지요.


9sl에게 살짝 꿀립니다^^.


바인딩 벗기 힘듭니다.


(진짜 벗기 어려운 바인딩입니다)


 스펙


ROSSIGNOL - RADICAL DEMO ALPHA

 

Side Cut : 124-70-112 R/12m(165cm)

 

Size : 160-165-170

 

q New Top shovel structure

q Ski Rectangulairs Wood core

q Skis with Mini Cap + Side Wall

q Ski with  Metal Slant Nose Tips protector.

q News Structures with Full Tl Torsion Box


쌍둥이나 다름없는 올해 9sl ti의 브로셔를 참고차원에서 첨부합니다. 인터페이스가 조금 바뀐 것 말고는 전년도 제품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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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데모 알파에 대해서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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