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 "해킹이 가장 큰 경영리스크" IT

전세계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전산망에 대한 해킹을 가장 큰 경영리스크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보험회사인 AIG가 258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상대로 경영상 위험요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가 해킹을 꼽았다.

CEO들은 실적 감소, 자산가치 하락, 주가와 투자 위험보다도 기업경영에 해킹이 가장 큰 위험요소라고 본 것이다.

응답자의 80%는 해킹 공격이 광범위하고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어 대응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경영자들은 해킹 공력으로 인한 각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최근 기업들이 사업중에 취득한 개인정보가 해커등의 공격대상이 되고 있지만 대응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보안 업체 크롤의 이사인 마이클 듀보스는 "각종 개인정보가 거래된다는 점이 해킹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듀보스는 "해커들은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감시망을 피해 장기간 기업 전산망에 침투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영자들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가는 공든탑이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응답 CEO의 69%는 재무적 위기보다도 해킹에 따른 평판하락이 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답할 정도다.

AIG에서 이번 조사를 책임진 존 게임베일은 "경영자들이 해킹이 평판하락과 금전적 손실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리스크 요인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꼭 외부의 해킹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내부 직원들이 사내 전산망에서 취득한 정보를 경쟁기업이나 해외 업체에 팔아넘기는 것도 심각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해킹에 대비하는 기업들의 투자도 늘고 있다. 보안업체 시만텍은 지난 2011년 기업들이 해킹 방지와 피해복구를 위해 사용한 금액이 3억8800만달러라고 추산했다. 

해킹 관련 보험 산업도 확대일로다. 현재 해킹 대비 보험의 시장 규모는 약 5~6억달러 수준이지만 수년내에 1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 AIG는 해킹에 대응하는 방법과 최신 해킹 정보를 소개하는 최초의 모바일 앱인 '사이버에지'를 선보였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